
파랑돌 이념
특별한 맛, 신뢰, 그리고 인간주의
회사 이름을 정할 때 두가지를 놓고 고민을 했습니다.
‘파랑돌’과 ‘카덴짜’
‘파랑돌’은 비제의 아를르의 여인 중에 나오는 곡의 제목입니다. 어감이 예쁘고 외국으로 진출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에서 정하려고 했는데 의미는 ‘카덴짜’가 더 좋았습니다.
‘카덴짜’는 곡과 곡 사이에 연결음 또는 곡의 마침 전에 테크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든 부분으로 곡 자체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동시에 곡을 아주 화려하게 또 멋지게 만들어 줍니다. 그래서 우리 회사 이념이 제품 자체가 아니고 제품 자체를 더 살려주는 소스, 육수이기 때문에 카덴짜로 할까 고민을 했었습니다.
여하튼 저희 회사 ‘파랑돌’은 모든 제품에 파랑돌의 테크닉을 최대한 발휘해서 제품 자체에 영향을 안주면서도 제품의 퀼리티를 최대한 올리게 하는 것이 기본 방침입니다.
또 한 부분은 사업파트너 부분입니다.
한번은 중국에 출장을 갔는데 한국에서 전화가 왔습니다.
치킨집을 오픈하려고 한다고 해서 제가 “저희 회사로 다음주에 방문하시면 이것 저것 알려드리겠습니다.”
“여기가 안양인데 안산이면 너무 멀어요.”
“목숨걸고 하는 장사인데 그 정도 거리가 멉니까?”
“목숨 걸 정도는 아니고요.”
“파랑돌은 목숨 걸고 하기 때문에 목숨 걸 정도가 아니라면 다른 곳을 알아보세요.”
실제 대화였다.
아프리카 초원에 먹이 사슬을 보면 사자와 표범, 치타 등은 항상 사냥을 해서 먹고 삽니다.
그런데 이 들 동물들은 500미터 이상 전력질주하면 체온이 치솟아 생명이 위태로워진다고 합니다.
따라서 초식동물들은 500미터 이상만 달리면 살 수 있습니다.
그래서 TV를 보면 초식동물들은 지그재그로 막 달리는 이유가 시간만 벌면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.
TV에선 당연히 사자가 초식동물들을 잡아먹는 장면만 보여주니깐 늘 사자가 사냥에 성공하는 줄 압니다.
그러나 현실에선 사자 성공률이 20%가 안된다고 합니다.
사자는 실패하면 다시 다른 사냥감을 찾아 나서면 되지만
가젤 같은 동물들은 실패하면 목숨을 잃기 때문입니다.
한끼 식사를 위해 달리는 사자와 목숨을 걸고 달리는 가젤!
수 많은 거래처 중에 하나라고 생각할 수 있는 제조업자
목숨을 걸고 시작하는 신규업체!
파랑돌은 가젤같은 심정으로 거래처를 대해 왔습니다.